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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학

다섯 개의 심리층(게슈탈트)

  • 등록일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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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첫째 층 피상층

사람들이 서로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규범에 따라 피상적으로 만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 내담자들은 자신의 좋은 모습만을 보이며, 대인관계에서 되도록 갈등을 피하는 방향으로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표면적으로는 세련되고 적응적인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자신을 깊이 노출시키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피상층에 머무름으로써 안전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이때 내담자들은 대부분 안전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이 어떤 것들을 잃는지에 대해서는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둘째 층 공포층/연기층

개체가 자신의 고유한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고 부모나 주위환경의 기대역할에 따라 행동하며 살아가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 있는 내담자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고 주위에서 바라는 역할 행동을 연기하면서 사는데

이때 그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연기라는 것을 망각하고 그것이 진정한 자신인 줄 착각하고 산다.

경직된 사회일수록 개인에게 부과하는 도덕적 규범과 기대가 제약적이다. 

그러한 사회일수록 개인의 진정한 욕구와 창의성은 북돋아 주지 않고 타인들의 기대에 따라 역할연기를 하면서 살기를 요구한다.

개인은 그러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들을 내사하여 그 기대에 따라 자신을 맞추며, 어떤 사람은 평생 모범생으로서

또 어떤 사람은 지도자로서, 혹은 희생자로서의 역할연기에만 빠져 살다가 생을 마감한다.

역할연기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를 깨닫기보다는 자기는 어떠어떠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관념에 따라 산다

또한 그들은 타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진정한 한 인간으로서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그들은 어떠어떠하게 행동해야 한다.라는 

관념적인 규준과 틀로 대한다.

그래서 그들의 행동이 나의 기대와 틀에 맞지 않으면 그들을 평가하고 비난하는 게임에 빠져든다.

이러한 인간관계는 서로의 진정한 존재를 대하고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기대와 이미지 그리고 환상을 쫓는 것이다.

 

셋째 층 - 교착층/막다른 골목

역할연기의 무의미성을 깨닫고 역할연기는 포기했지만, 딜레마(어느 쪽을 선택해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됨을 의미함)에 

빠지게 됨으로써 심한 허탈감과 공허감 공포감을 체험하게 된다.

내담자는 이러한 공포감과 공허감을 만나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이 단계에 들어서기를 한사코 회피한다.

자신을 직면하려는 순간 농담을 하거나 웃어 버림으로서 이 단계와 만나는 것을 피하는 것을 흔히 관찰할 수 있다

치료가 진전되면 내담자들은 갑자기 모든 게 혼란스럽다.‘ ’마음이 공허하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이러한 현상이 막다른 골목 체험이다.

이때 치료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이러한 상태를 피하지 말고 직면하여 견뎌 내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내담자가 이러한 혼돈상태와 공백상태를 참고 통과하게 되면, 유기체적인 변화가 일어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세계를 향해 발을 내딛을 때 놓여지는 당황스러움과 두려움

혼란스러움을 그 자체로 수용하면서 가만히 직면하여 머물면 서서히 새로운 경계가 열린다.

로라펄스는 이러한 과정을 성장을 지향하는 모든 내담자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면이라고 했다.

모험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만든 세계에 안주하면 안정은 느낄 수 있겠지만 성장이라는 중여한 가치를 놓치게 된다.

 

넷째 층 내파층

이 단계에 오면 내담자는 자신이 억압하고 차단해 왔던 욕구나 감정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유기체 에너지들은 오랫동안 차단되어 왔던 것들이기 때문에 상당한 파괴력을 갖고 있다.

내담자들은 이러한 파괴적 에너지를 외부로 발산하면 타인과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이를 자신의 내부로 향하게 한다.(자신에게 파괴적으로 작용)

이때 신체근육이 긴장되고 온몸이 굳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외부로 발산되지 못하고 내부에서 맴도는 에너지들은 마침내 내담자 안에서 동결되어 얼어붙은 것 같은 상태가 된다.

이 단계의 내담자들은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혹은 상대편에게 상처를 줄까 봐 두렵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억제하며, 타인에게 분노감을 표현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공격성을 돌려 

자신을 비난하고 질책하는 행동을 한다. 이 단계에서 내담자는 주로 반전행동을 많이 보인다.

 

다섯째 층 폭발층

이 단계에 오면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더 이상 억압하거나 차단하지 않고 접촉하여 직접 외부세계로 표현한다

즉 내담자는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분명하게 알아차려 강한 게슈탈트를 형성하고 마침내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 완결시킨다

또한 이전에 억압하고 차단했던 미해결과제들도 전경으로 떠올려 해결한다

종종 참았던 분노를 접촉하여 외부로 폭발하거나, 슬픔을 온전히 만나 울음을 터뜨려 몸 밖으로 배출한다

성적인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접촉하여 오르가즘에 도달하거나, 크게 웃어 제치면서 기쁨을 온몸으로 표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