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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트란?
- 등록일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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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슈탈트란?
인간은 사진기나 녹음기처럼 외부자극을 단순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욕구나 흥미에 따라 능동적으로 조직화하여 혹은 편집하여 지각한다는 것이다.
게슈탈트란 바로 이렇게 개체가 환경을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의미 있는 형태로 조직화하여 지각한 것을 의미한다.
게슈탈트(Gestalt)란 말은 모양, 형태, 전체, 구조를 가진 개체 등의 뜻을 지닌 독일어이다.
개체가 어떤 자극에 노출되면 그것을 하나하나의 부분들로 보지 않고 전체 혹은 형태, 즉 게슈탈트로 만들어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엄마가 그릇에 남은 음식 찌거기를 버리고, 세제를 사용해 그릇을 닦고, 다시 그릇을 물로 헹구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있던 아이가 ‘엄마, 지금 뭐해?’ 라고 묻는다면 엄마는 ‘응, 지금 설거지하는 거야’라고 대답할 것이다.
여기서 ‘설거지’가 게슈탈트라고 할 수 있다. - 전체 행동의 의미
게슈탈트란 개체에 의해 지각된 자신의 ‘행동동기’를 뜻한다.
즉 개체가 자신의 유기체적 욕구나 감정을 하나의 의미 있는 행동동기로 조직화하여 지각한 것을 뜻한다.
개체가 게슈탈트를 형성하는 이유는 우리의 욕구나 감정을 하나의 유의미한 행동으로 만들어서 실행하고 완결짓기 위함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개체의 욕구나 감정이 바로 게슈탈트는 아니라는 것이다.
개체가 이들을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을 고려하여 실현 가능한 행동동기로 지각한 것이 게슈탈트이다.
리비도 개념처럼 환경과 분리되어 단순히 그 자체로 존재하는 생화학적인 물질이 아니라,
항상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고 완결되는 개체의 행동동기라고 할 수 있다.
게슈탈트는 아이들이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항상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기보다는
아이들의 욕구와 상황의 상호작용을 통해 특정한 순간에 형성된 것일 뿐이다.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게슈탈트를 수동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욕구와 흥미에 따라
그 순간 가장 매력 있는 혹은 절실한 행동동기를 게슈탈트로 형성한다.
이러한 게슈탈트는 갈증이나 쉬고 싶은 욕구처럼 단위가 작고 단순한 것으로부터 오랜 만에 친구를 만나
정다운 대화를 나누고 싶은 중간 크기의 것, 문필가로 성공하고 싶은 것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한 게슈탈트까지 여러 크기의 것들이 있다.
만일 개체가 게슈탈트 형성에 실패하면 심리적 신체적 장애를 겪게 된다.
따라서 건강한 삶이란 매 순간 분명하고 강한 게슈탈트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과 같다고 하겠다.
문제는 개체가 자연스러운 유기체 활동을 인위적으로 차단하고 방해함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차단행위를 ‘접촉경계혼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