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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아이의 지문패턴
- 등록일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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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26일 지문적성검사 상담 후기
7살 난 아들의 게임 중독적인 행동 때문에 걱정이 된 엄마가 아들이 왜 그러는지 해결방법을 알고 싶어 전화로 문의를 해 왔다.
아이의 성향이 어떤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나? 하는 부담감도 있었고 섣불리 이야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지문적성검사 일정을 잡고 방문요청을 드렸다.
이후 약속한 일정대로 아이와 엄마가 함께 방문을 해 주셔서 지문적성검사를 하였는데, 보통 지문적성검사는 아이뿐만 아니라,
양육하는 사람의 기질적 특성이 양육관계에 영향을 미치므로 보호자도 같이 검사받는 것을 추천했다.
엄마도 자신에 대해 지문적성검사를 받아보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아이만 하겠다고 해서 아이의 지문과 장문만을 채취했지만,
아이의 특성만을 갖고 엄마와 상담을 하기에는 불충분할 것 같아서 엄마의 기질적 특성도 알아볼 겸, 엄마는 간단검사만 하기로 했다.
엄마는 아이가 게임을 시작하면 잠깐 하는 게 아니라, 끝낼 줄 모르고 몇 시간씩 게임만 한다고 토로했고,
잔소리를 해도 그때 뿐이라면서 큰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이 어떤 기질이나 성향을 갖고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게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지 방법을 찾고 싶어했다.
지문채취하는 첫째날은 육안으로 식별가능한 지문패턴의 주요특성에 대해 약 한 시간정도 상담을 하였고,
차후 검사결과가 나오면 엄마와 아이의 특성을 종합해서 상담하기로 했다.
아이의 10손가락 지문과 장문 정보를 채취하면서 보게 된 것은, 아이의 표면적 인격을 나타내는 영역에서는 부드럽고 따뜻한 모습의 지문코드가
눈에 드러왔고 내면적 특성을 나타내는 영역에서는 겉모습과는 반대로 강하고 도전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 지문코드가 있음을 보게 되었다.
첫 인상에서 착하고 순종적인 모습이 왜 눈에 들어왔는지 지문채취를 하면서 알게 되었고,
보이지 않는 내면에는 그와 반대로 도전적인 정신에너지가 강하고 추진력이 강한 지문 패턴이 7개나 있었고
또한 밝고 긍정적이며 재미있고 모험적인 것을 좋아하는 지문 패턴도 2개나 있었다. 아이가 왜 게임중독적인 행동을 하는지 조금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간단검사를 통해 엄마의 기질적 특성도 살펴보았는데, 엄마는 매우 예의 바르고 정직한 특성을 나타내는 지문 패턴이 4개나 있었다.
이 지문의 특성은 어떤 문제에 대해 두리뭉실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없으며,
체계적이고 질서정연하고 논리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뜻을 상대방에게 분명하고 단호하게 전달하듯이 자신도 논리적으로 설명이나 이해받기를 원하는 에너지가
강한 스타일로서 상대방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음을 이미 경험했었다.
엄마의 눈에 아이의 게임중독적인 모습이 올바른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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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가 나와 보고서를 갖고 2차 상담을 진행하였다.
2차상담 때에는 엄마, 아빠, 아이 세명이 내방하여 상담 진행하였으며, 아이는 로비에서 혼자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안내했다.
검사결과는 다중지능순위, 학습민감도 등 순서에 따라 설명하였고, 이후 아이의 게임 행동에 대해 중점적으로 상담을 진행하였다.
먼저 아이의 특성을 차근차근 설명하였다. 겉모습과 다르게 아이의 내면에는 도전정신이 강하고 추진력이 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남의 말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자기주도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며, 매우 정의로운 기질적 특성이 있음을 설명드렸다.
그리고 아이의 특성상 엄마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언행과 지시적인 양육스타일이 아이에게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스타일임을, 그리고
아이에게 지시하거나 명령조로 이야기를 하면, 아이가 겉으로는 순종하는 것 같지만 내면에서는 거부 또는 받아들이지 않는 스타일임을 말씀드렸다.
기질적 특성상 엄마의 치밀하고 논리적인 면이 치밀하지 못한 아이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음을 설명드렸다.
앞으로는 아이를 한 인격을 가진 존재로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지시조로 이야기 하지 마시고 의견을
물어보듯 대화방법을 바꿔보기를 요청했던 1차 상담의 조언을 기억하며, 엄마도 공감하듯 이제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듯 대화한다고 하였는데,
그게 그리 쉽지 않다고 하였다.
게임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옆에서 듣고 있던 아빠도 공감하듯 이야기를 하였다.
아들이 게임을 할 때 아빠도 같이 게임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하면서, 아들이 게임에서 어떤 미션이 주어지면
그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끝까지 도전하여 달성하려는 에너지가 강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달성하고 나면 아빠에게 자신의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고 난 이후에는 더이상 게임을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아이의 성향을 이해한 듯이 엄마는 상담중에 아이에 대해 수긍하는 모습들이 간간히 보였으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조금씩 알아가는 듯 보였다.
게임을 많이 한다고 해서 그냥 시간적으로 제어하기보다는 이 아이의 경우 게임을 미션 위주로 또는 단계별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적절하다.
왜냐하면, 시간단위로 게임을 통제하면 미션 수행중 게임을 중지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머리에 미련과 잔상이 남아
미해결과제로 계속 머리에 떠올라 다른 학습을 한다 하더라도 집중이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담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다음에 한 차례 더 상담을 진행하기로 하고 상담을 마쳤다.
지문을 통한 심리상담이란, 바로 내담자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여러 가지 성격구조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서 오는지, 관계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될 수 있는지 등을 단번에 파악하거나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